국세청, 투기 혐의자 고강도 세무조사 _프로세스 잠금 도박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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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서 서울 강남, 분당 등지에서 아파트를 취득한 450여 명에 대한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판교와 같은 신도시를 건설해서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단지입니다. 이곳 아파트값은 최근 판교 분양을 앞둔 기대심리로 폭등했지만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연수(공인중개사): 작년 말에는 40평대가 한 8억 정도에 매매거래가 됐거든요. 그런데 금년에는 10억에서 11억 정도... ⊙기자: 분당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보다 16.9%나 급등했습니다. 과천과 용인, 서울 강남 등도 10% 안팎까지 이상상승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세청이 이들 4개지역의 투기혐의자 457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세무조사 대상 가운데 강남에 사는 한 무속인은 최근 6년여 동안 모두 40채의 아파트와 상가를 자녀 등의 이름으로 사들였고 이를 담보로 134억원의 대출을 받아 자금출처 조사를 회피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은 또 최근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의 기준시가를 이르면 다음달 말쯤 올려 무거운 세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강남과 비슷한 여건을 갖춘 신도시를 지속적으로 건설해 공급을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서울에서 차로 30분 거리 안에 강남을 대체할 만한 고급 주거지 가운데 가급적 그린벨트가 아닌 지역을 신도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강남권 수요를 대체하려면 중대형평의 고급아파트를 지어야 되고 특수목적고와 사립학교 등 교육여건을 갖춰야지만 강남권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하지만 신도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입주는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당장 지금의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어떻게 잡아야 하느냐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